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경기침체 우려 커져...금융리스크 관리해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경기침체 우려 커져...금융리스크 관리해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5.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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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금융리스크 점검 회의…금융권엔 '손실흡수능력' 당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최근 고물가 압력 지속에 따른 주요국 통화긴축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등 대외 리스크가 점증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취임한 김 부위원장이 주재한 첫 회의로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험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채 리스크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와 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도모하고, 금리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세심하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의 실패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예방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회사엔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회사들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리스크 관리 노력을 할 책임이 있다"며 "코로나 위기 초기에 나타났던 일부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됐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1차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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