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성비위.성추행 미화’ 윤재순에 “잘못된 부분 있으면 사과해야”
권성동, ‘성비위.성추행 미화’ 윤재순에 “잘못된 부분 있으면 사과해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5.17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시원 비서관 간첩조작? 국정원이 한 것…윤재순과 같은 선상 아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과거 검찰 재직시 성비위로 징계성 처분을 받은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에 대해 "본인 입장을 들어봐야 하고 현재 국민들이 그걸 수용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 있을 때 어떤 사실관계로 어떠한 징계를 받았고 왜 용서를 받았는지, 시에 표현된 내용이 뭔지,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창작 예술범위에 포함되는 것인지 아닌지, 본인의 얘기를 들어본 후에 (거취를) 판단하는 게 맞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에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 있었으면 제대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런 모든 과정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잘 살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입을 통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일방적으로 단죄하듯이 하는 건 저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이날 운영위를 통해 직접 윤 비서관 입장을 확인한 뒤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16일) 윤 총무비서관에 대해 "그때 생각이 잘못됐음을 명백히 드러내는 입장 표명,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며 공식 사과를 요청했지만, 권 원내대표는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검사 시절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는 “(간첩조작은) 국정원이 했고 이 사람(이 비서관)은 주임검사로서 증거조작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캐치를 못한 점에 대해 징계를 받은 것”이라며 "윤 비서관과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일종의 업무 해태랄까 주의력 결핍, 주의력이 집중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해야 한다"며 "한 후보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전혀 도덕성이나 능력, 전문성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점을 드러내지 못했다. 민주당이 자신들을 향해서 수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부적격자로 정한 것 자체가 잘못이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해야 된다, 이렇게 본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를 두고는 “국민적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에 여론의 추이를 봐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