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2일 밤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간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3일 “한미 양측이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주요 협의 의제 점검 등을 통해 성공적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또 “양측은 한반도 상황 및 여러 국제적 현안을 감안해 한·미, 한·미·일 안보실장 간 긴밀한 협의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대면 협의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6시29분께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무력도발이자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이후 5일 만에 올해에만 16번째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점검했다. 회의에는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 신인호 제2차장 및 안보전략·외교·통일·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점검한 후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