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호영, 尹도 당도 사퇴신호 줬지만 본인이 버텨” 
이재오 “정호영, 尹도 당도 사퇴신호 줬지만 본인이 버텨”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5.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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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다른 차원...사실은 임명하면 안되지만 여야가 물밑에서 협상해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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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에서도 당에서도 그만 하라는 사인을 여러 번 줬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임고문은 12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내가 알기로는 본인이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호영 장관 후보자 문제는 청문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 안 돼서 올라오면 대통령이 임명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근거에 대해 이 상임고문은 "만약 정호영 후보자를, 청문회에서 채택이 안 됐는데 지명을 해버리면 그거는 정권교체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하고 똑같이 돼 버리는 것"이라며 "국민이 이미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건 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상임고문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사실은 임명하면 안된다"며 "국회 청문회 통과가 안 됐다. 한동훈 장관의 임명 자체가 아주 정치적이잖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장관 청문회 하고 국회 통과하고 임명을 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며 ”이것이야말로 여야가 물밑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를 2번 하고 저도 청문회를 수없이 해 봤지만 딱 청문회 들어가면 제일 먼저 야당에 찾아가야 된다”며 “이번에 이런이런 사안이 있는데 협조 좀 해 주시오. 그러면 야당에서도 이런이런 부적격이 있지만 협조해 줄 테니까 야당이 현재 걸린 현안이 이거다, 이거 당신네들이 물꼬를 터라. 그런 물밑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호영처럼 완전히 안 된다는 것을 갖고는 협상이 안 되지만 한동훈 본인이 자격이 없다거나 부패가 심하다거나, 능력이 없다거나 이런 건 아니지 않는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는 정치적으로 협상의 대상"이라며 윤 대통령과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정치력을 발휘해 더불어민주당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주는 선에서 타협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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