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前 대통령 기록물 1116만건 이관...‘최장 30년 봉인’ 39만건 역대 최다
문 前 대통령 기록물 1116만건 이관...‘최장 30년 봉인’ 39만건 역대 최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5.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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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주요 기록물 전시…12월 기록물 목록 서비스 순차 시작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 후 사저에 들어서기 전 주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측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 후 사저에 들어서기 전 주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측 제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의 대통령기록관 이관이 마무리됐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30곳에서 제19대 대통령기록물 총 1116만건을 지난 9일까지 이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이관한 기록물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27개 대통령자문기관이 생산·접수한 기록물이다.

유형별로는 전자기록물 888만건, 비전자기록물 228만건이다. 전자기록물은 전자문서 74만건, 행정정보데이터세트 322만건, 웹기록물 492만건 등 전체 기록물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비전자기록물은 종이문서 15만건, 간행물 2000건, 대통령선물·행정박물 2000건, 시청각기록물 213만건 등이다.

이관한 기록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10월 유럽순방 시 로마교황청 방문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 등 선물과 각종 문서 및 간행물, 웹기록물과 시청각기록물도 포함됐다.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등 웹기록물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 보존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청와대 공식 계정뿐 아니라, 문 전 대통령 개인 계정에서 생산한 기록물도 포함한다.

또한 청와대 대표 누리집에 있던 ‘국민청원’ 게시물과 구독자 35만여명, 동영상 1500여개, 조회수 약 5000만회를 기록한 청와대 유튜브 계정의 동영상 기록물도 이관됐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은 제19대 대통령기록물을 누락 없이 체계적으로 이관받기 위해 철저한 사전준비를 진행했고, 특히 전자기록물 이관의 완결성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임기 말 집중되는 대량이관으로 인한 업무 지연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 임기 종료 1년(기존 6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이관 준비를 진행했고 수시로 이관을 진행했다.

이관된 대통령기록물은 검수와 정리 작업을 거쳐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PAMS)에 등록 후 대통령기록관 보존서고에 보존된다. 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목록과 원문을 대통령기록관 누리집(www.pa.go.kr)에 서비스하고 전시 콘텐츠를 구축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목록과 원문을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에 서비스하고 전시 콘텐츠를 구축해 국민들이 기록물을 쉽고 신속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대통령 상징 조형물, 초상화 등 제19대 대통령 관련 일부 기록물은 다음달 말부터 세종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전시관의 역대 대통령 전시공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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