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중국에 서버 두고 사설 경마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3명 검거
경북경찰, 중국에 서버 두고 사설 경마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3명 검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5.11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폴 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피의자 검거
ⓒ뉴시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해외에 온라인 사설 경마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하면서 부당한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11일 사설 경마사이트를 차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 등)로 A씨(40)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 한국마사회로부터 ‘○○○경마’라는 사설 경마사이트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후, 사설 경마사이트에 사용된 IP 추적, 계좌추적 등 끈질긴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을 특정한 후, 인터폴 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경마를 소재로 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 사이트를 개설하고 모집한 1190명의 회원들로부터 도금 약 8억4000만원을 입금(충전) 받았다.

이들은 국내외 경마 정보를 제공해 경기 결과를 맞히면 배당금을 주고, 못맞히면 자기들이 갖는 수법으로 6개월 동안 70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사설 경마사이트가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경마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경마장과 스크린 경마장을 제외한 온라인 경마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라며 "사설 경마사이트에 참여하는 행위는 도박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입금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기 피해를 당할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