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한동훈 딸, 고1이 두 달동안 논문 5개와 전자책 4권?...허위 의혹”
김남국 “한동훈 딸, 고1이 두 달동안 논문 5개와 전자책 4권?...허위 의혹”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5.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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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법,국가채무 등 논문?...한동훈 딸, 부모 도움 받아 허위로 했을 수 있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고등학생 딸이 두 달 동안 논문 5개와 전자책 4권을 쓴 것과 관련해 “입시컨설팅이나 부모 도움으로 허위로 했을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의혹 내용을 보면 조금 더 저희가 자료를 보고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한 후보자 딸이) 고1 때 두 달간 논문 5개가 반독점법, 국가 채무 등 굉장히 제목만 들어도 쓰기 어려운 그런 내용들을 썼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문이 아니라 에세이일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다음에 또 불과 몇 개월 사이에 기하학, 기초미적분학, 세포 주기와 유사 분열 등의 주제로 전자책을 썼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런 것들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 시험 보면서 다 가능했겠느냐”며 “결국에는 또 이것을 허위로 입시 컨설팅이나 이런 것들, 부모의 도움을 받아서 허위로 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유명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한 후보자의 딸은 지난해 하반기 6개의 논문을 작성해 4개 저널에 게재했고, 2020∼2021년 사이에는 10개의 영어 전자책을 출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가 전날 딸의 ‘노트북 기부’ 관련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들을 경찰에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기사 내용을 보니까 전혀 고소 명예훼손 할 만한 게 없다, (기사에) 상세하게 반론과 관련된 내용이 다 담겼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야기한 내용도 기사에 다 담겨 있더라”며 “그런데도 (고소를 한 건) 어떤 정치적으로 뭔가 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의혹 제기를) 차단하려고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될 경우 민주당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이게 국회 인준 사항은 아니다 보니까 강행한다고 보면 사실상 저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는 없는 그런 상황”이라며 “저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국민의 어떤 엄정한 눈높이에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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