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그대가 조국’, 펀딩 하루만에 목표액 3배 넘겨...1억8천만원 모금
다큐 ‘그대가 조국’, 펀딩 하루만에 목표액 3배 넘겨...1억8천만원 모금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4.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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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앞두고 진행된 크라우딩 펀딩 관심↑, 참여자도 하루 3000여 명 넘어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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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과 저항에 대한 성찰적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크라우드 펀딩이 하루 만에 1억 8천여 만 원을 모금했다. 목표액 5000만원의 300%를 훨씬 넘는 성과다. 펀딩 첫날 참여한 사람도 3000여 명을 넘어섰다.

25일 ‘그대가 조국’ 제작팀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모금은 3시간 만에 목표액인 5000만원을 넘어섰다. 다음 날인 26일 오전 10시 무렵에는 1억8000만원이 넘는 액수가 모였다. 후원자는 3000명을 넘겼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2019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한 먼지떨이식 표적수사와 언론 보도 행태 등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짚어 보는 영화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가?'라고 질문하면서 이것이 단지 '조국'이라는 한사람에서 끝나는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닌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것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를 복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급사 엣나인 필름은 유튜브 채널에 ‘그대가 조국’ 예고 영상을 올리고 “사냥이 시작됐다! 언젠가는 ‘내’가 될 수 있는 갈등과 저항의 이야기”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냥감을 반쯤 죽여놓는 거거든요”라며 “아 얘네들은 이 집안을 죽이기로 마음 먹었구나”라는 목소리가 등장한다.

그러면서 영상 말미에는 “비록 고통받았고, 끝내 부서졌지만 그럼에도, 되찾아야 할”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면서 2019년 9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대로에서 진행된 ‘조국 수호’ 촛불집회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 모금은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 모금기간은 아직 19일이 남았다. 영화 개봉일은 5월 25일이다. 목표액수를 이미 초과 달성한 만큼 시사회 진행은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모금 내역에는 시사회 대관비 3000만원과 포토북 500만원, DVD 제작비용 1500만원 등이 포함됐다.

‘그대가 조국’은 오는 5월 1일 전주영화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해 더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겠다"면서 "시사회를 목표로 5월 15일까지 펀딩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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