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조국.정경심 사과해야”...조국 "몇 백 번이고 사과하겠다"
박지현 “조국.정경심 사과해야”...조국 "몇 백 번이고 사과하겠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4.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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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정부 공직자 똑같이 검증해달라”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를 위한 민주당 5대 비전 발표회'에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를 위한 민주당 5대 비전 발표회'에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윤석열 당선인이 지명한)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도 이 판결이 절대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편파적인 검찰 수사로 인해 조 전 장관 가족이 처한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 조 전 장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떳떳하게 국민의힘(문제)을 지적하려면 묵인할 수 없다. 검찰의 표적 과잉 수사와 법원의 지나친 형량이 입시 비리를 무마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구성과 관련해 "'내로남불' 내각으로 불려야 할 것 같다. 장관 후보자 18명이 펼치는 불공정·불법 비리가 퍼레이드 수준"이라며 "정상적인 후보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혼자 무결한 척하던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마저 '엄마 찬스'를 활용한 편법 증여와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후보 검증을 철저히 뿐만 아니라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각오로 할 것"이라며 "전국 청년들이 '아빠 찬스'에 분노하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에 대해 묻고 있다. 입시 비리와 (아들) 군 면제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후보자, 딸에게 1억 원을 지급한 김인철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몇 백번이고 사과하겠다"며 "다만 저희 가족 사건에 대한 수사, 기소, 판결의 잣대에 따라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를 검증해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교수가 영어의 몸이라 소통이 어려운 상태이므로 제가 답한다"며 "저는 장관 후보자 상태에서 이뤄진 기자 간담회와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했다.

이어 "대법원 판결의 사실 및 법리 판단에 심각한 이견을 갖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판결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며 "저희 가족의 경우와 달리,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체험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분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사과하라면 몇 백 번이고 사과하겠지만, 저희 가족 사건에 대한 수사, 기소, 판결의 잣대에 따라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를 검증해주길 소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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