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호영, 법률적 위반이 아니라 국민 상식에 맞느냐 생각해야”
김종인 “정호영, 법률적 위반이 아니라 국민 상식에 맞느냐 생각해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4.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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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해결해야 새정부 탄생 순조로워”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법률의 잣대를 가지고서 그 사람이 법률적으로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지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국 일반 국민의 상식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빨리 그 문제를 해결하고 지나가는 것이 새 정부 탄생에 오히려 순조로운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하는 것이 소위 공정과 상식”이라며 “거기에 비춰본다고 한다면 과연 이 사람은 상식에 맞는 짓을 했느냐 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임명권자는 임명권자대로, 검증한 사람들은 검증한 사람대로 책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그분들은 이상이 없는 것처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적인 판단을 꼭 법률적인 잣대만 가지고 판단하면 그건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과거 정권에서 하던 짓이나 별 차이가 없다. 법률적인 판단을 해서는 나중에 후회할 일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대해선 “한 후보자의 경우 본인의 능력이나 자질로 봐서는 하나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윤 당선자가 오늘날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과정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구조로 시작을 해서 국민의 관심을 끌게 되지 않았나. 그 결과가 결국은 오늘날 윤 당선자를 만든 건데, 그 과정에서 이 한 후보자가 가장 고초를 겪은 사람”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그래도 조금 신선한 맛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며 “대통령이라고 해서 무조건 맹종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를 향해 “정치적인 야망이 있다면 특히 검찰 생활을 잃어버려야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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