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尹당선자 ‘쿼드 참석 타진’ 보도에...尹측 “논의된 바 없어”
日 언론, 尹당선자 ‘쿼드 참석 타진’ 보도에...尹측 “논의된 바 없어”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4.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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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비공식 타진' 보도...일본 관방장관 "타진한 사실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한 뒤 외부일정을 위해 나서며 기자들이 질문하자 1개만 받겠다고 말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한 뒤 외부일정을 위해 나서며 기자들이 질문하자 1개만 받겠다고 말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내달 열리는 일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을 타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전혀 저희와 논의된 바 없다"며 "사실이 아닌 이야기다. 일본 언론 측 보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각국 정상회담 의 조속한 일정은 환영한다는 게 당선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당선인 측 관계자도 이날 이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일본에 가서 회의에 참석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쿼드는 중국의 영향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구성된 4개국 협의체다. 5월 일본을 방문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일정에 맞춰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쿼드 참가국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윤석열 차기 정부가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비공식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윤 당선인 측이 미국, 일본과의 연계 강화를 중시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윤 당선인의 방일에 맞춰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도 모색한다고 전했다. 전임 문재인 정권에서 악화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이 양국 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문은 한국 측이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양보를 전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최근 강제징용 관련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에 대한 양국간 마찰을 한국이 풀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보도와 같은 타진이 우리나라(일본)에 대해 이뤄진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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