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비슷한 노안과 백내장...“엄연히 다른 질환”
증상 비슷한 노안과 백내장...“엄연히 다른 질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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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다른 노안과 백내장...증상 나타나면 병원 찾아 정확한 진단 받아야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사람의 눈은 카메라 구조와 원리가 비슷하다. 눈 속의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한다. 그런데 카메라의 렌즈에 이상이 있으면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 것처럼 사람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눈으로 들어간 빛이 망막에 상으로 맺히지 전에 흩어지면서 사물이 번져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이는 등 시력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이 증상이 바로 백내장이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밝은 곳에서는 눈이 부시고 어두운 곳에서는 비교적 시력이 회복되는 듯한 주맹현상과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쉽게 눈의 피로를 느끼고 안통,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노안 증상과 비슷해 쉽게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노안(老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찾아오는 안질환이다. 안구 내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탄력성이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초점 조절력을 잃어 눈앞이 침침하거나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노안은 불편하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큰 문제는 아니다. 노안을 교정하는 것 또한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다만 노안과 함께 발병할 수 있는 '백내장'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노안으로 자가 진단해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삶의 질 크게 떨어트리는 ‘백내장’... “노안과 착각해 치료시기 놓치지 말아야”

요즘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서도 노안과 백내장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증가도 원인으로 꼽힌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노화를 겪는다. 인간의 신체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는 어디일까? 바로 ‘눈’이다. 일단,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한 뒤에는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시력이 급격히 악화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화에 따른 대표적인 안과질환인 백내장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백내장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116만명에서 134만명으로 16%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경산 서울안과의원 이준영 원장은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수정체 혼탁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어 백내장은 완치 가능한 질환”이라며 “하지만 백내장 발생 시기 및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서 노안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수술이 어려워지고 다른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눈의 이상을 느끼면, 조기검진을 통해 빠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에 포함되며 심한 경우, 녹내장 등의 합병증과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안과 치매는 상관관계 높아... ‘노안백내장 수술’로 백내장과 노안 한 번에 개선 가능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저하와 수정체 근육의 기능저하에 의해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수정체는 우리 눈 속에서 먼 곳이나 가까운 곳의 사물을 볼 때 눈의 굴절력을 조절해주는 부위인데, 노화로 인해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서 가까운 곳의 물체를 잘 보지 못하는 노안 증상이 나타난다.

이준영 원장은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초점이 빠르게 전환되지 않거나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나타나거나 먼 곳의 물체를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다면 노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안 증상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당사자의 자신감을 떨어트린다. 최근에는 노안과 치매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보고되었다. 뇌의 노화와 손상을 방지하려면 충분한 양의 산소와 영양분이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하고 많은 정보가 전달되어 뇌의 운동을 활성화시켜 주어야 한다. 그런데 사람이 받아들이는 정보는 대부분 시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시력이 저하되어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 줄어들거나 그 질이 저하될 경우, 뇌의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고 그만큼 치매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력저하를 개선했을 때 치매 발병 위험이 무려 64% 정도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이 단순한 시력 저하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노안백내장 수술은 50대 이후로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백내장과 노안을 한 번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공부와 연구에 게으르지 않은 의사...“스승보다 뛰어난 의사가 되는 것이 제자의 의무”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 시 의료용 칼과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수술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빠른 회복과 높은 안전성을 위해 최첨단 레이저 장비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한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3D OCT와 레이저를 통해 세밀하게 측정한 후 수술이 이뤄진다. 의료용 칼이 아닌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수정체 전낭을 정확하고 빠르게 절개할 수 있어 합병증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서울안과의원 이준영 원장]프로필-1998년 서울아산병원 수련의 -2004년 서울대학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연수 -2006년 전문의 시험 우수성적 -2006년 서울 김안과병원(아시아 최대 안과병원) -2007년 미국시과학연구회 회원(ARVO) -2009년 캘리포니아 얼바인주립대학병원 백내장 교과서 저자 Roger F. Steinert 스타이트 교수 근무 병원 -2010년 동경대학병원. 가천의과대학길병원 교수 -2012년 뉴욕주립대학, 하버드대학교 -2015년 세계녹내장학회회원 -2016년 홍콩대학병원 -2020년 하버드대학 줄기세포 연구소
[서울안과의원 이준영 원장]
-1998년 서울아산병원 수련의,  -2004년 서울대학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연수,  -2006년 전문의 시험 우수성적,  -2006년 서울 김안과병원(아시아 최대 안과병원),  -2007년 미국시과학연구회 회원(ARVO),  -2009년 캘리포니아 얼바인주립대학병원 백내장 교과서 저자 Roger F. Steinert 스타이트 교수 근무 병원,  -2010년 동경대학병원. 가천의과대학길병원 교수,  -2012년 뉴욕주립대학, 하버드대학교,  -2015년 세계녹내장학회회원,  -2016년 홍콩대학병원,  -2020년 하버드대학 줄기세포 연구소

 

이준영 원장은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인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출혈과 2차 감염의 우려가 거의 없고 수술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당일 회복이 가능하다”며 “다만,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개개인의 안구 조건에 따라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하는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중심으로 안과병원을 선택해야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2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명의 ‘안과부문’에 선정된 경산 서울안과의원 이준영 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출신이다. 또, 전 세계 안과의사들이 백내장(노안) 교과서로 꼽는 책인 ‘Cataract Surgery(백내장 수술)‘의 저자인 슈타이너트(Roger F. Steinert)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 Irivine) 교수가 근무하는 대학병원(The Gavin Herbert Eye Institute)과 하버드 대학병원에서 연수를 마친 이 분야의 전문가다.

슈타이너트 교수의 “스승보다 뛰어난 의사가 되는 것이 제자의 의무”라는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는 이 원장은 현재도 각종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에 참석하며 새로운 의학기술을 습득하데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실제로 이 원장의 일정표에는 매년마다 주 단위의 세미나 일정들로 빼곡하다. 이 원장은 “이제껏 그랬듯이 앞으로도 공부와 연구는 계속 이어가겠다”며 “그것이 스승에 대한 가장 좋은 보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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