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4주 연속 상승... 강남4구 90.6으로 가장 높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4주 연속 상승... 강남4구 90.6으로 가장 높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4.01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규제완화 기대감에 매매수급지수 1.3포인트 껑충 89.1…20주째 기준선은 하회
ⓒ뉴시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주에는 1포인트 넘게 올랐다. 새 정부에서 부동산 대출 규제 및 세제 완화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에 따른 매물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주(3월2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89.1로 한주 전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2월 마지막 주 86.8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찍은 후 대선 직전인 이달 7일 조사에서 87.0으로 반등을 시작으로 이번주까지 4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매매 수급 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0~200 사이로 수치화 한 것이다. 100이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같으며,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즉 지수가 100 아래에 있다면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역과 상관 없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을 70%를 상향하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LTV 40%, 9억~15억원은 9억원 이하 가격은 40%,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는 20%를 적용하고 있다. 15억원 초과 주택의 LTV는 금지됐다.

인수위는 또 과도한 세부담 완화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도 4월부터 1년간 한시적 배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앞서 재개발과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안전진단 규정 완화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완화 등을 공약하기도 했다.

권역별로 보면 5개 권역 중 90을 넘은 곳은 서남권과 동남권 2곳이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88.4)보다 2.2포인트 오른 90.6으로,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또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0.2p 오른 90.3,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1.6p 오른 88.4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91.4로 전주 대비 0.9p 상승했다. 경기는 92.5로 0.8p, 인천은 92.3로 0.2p 올랐다. 지방은 95.6으로 0.2p 올랐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0.5p 오른 93.6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