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왜 자꾸 아플까요?”..소아 한방치료
“우리 아이 왜 자꾸 아플까요?”..소아 한방치료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3.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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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모든 치료는 열자비가 기초...영유아 면역력 강화와 돌 전후 체질개선 중요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아기들이 잠이 많은 것은 이들이 일정 시간의 낮잠을 통해서 체력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잠을 제대로 자는 아이는 밤잠도 잘 자고 건강하지만, 낮잠이 줄어들거나 자지 않는 아이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보채는 빈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이가 자고 나서 기분 좋은 상태로 생활한다면 충분히 잤다고 볼 수 있으며 혹시 아이가 밤이 되기 전에 피곤해하거나 짜증을 잘 내고 변덕이 심하거나 산만하다면 수면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는 아이가 낮에는 잘 놀고, 밤에는 푹 자길 바란다. 하지만 밤에 자다가 갑자기 깨서 울거나 보채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때로는 어린 자녀가 잠을 자던 도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거나 팔다리를 휘저어 부모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도 잠을 자지 못해 힘들지만 밤새 아이를 달래다 보면 부모의 몸과 마음도 지치기 마련이다. 이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혹시 심각한 질환은 아닌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한방에서는 아이가 밤에 우는 것을 밤 야(也), 울 제(啼)를 써서 야제증이라 하고, 밤에 놀라면서 소리를 지르며 깨는 것을 야경증(夜驚症)이라고 한다. 야제증은 보통 만 1~2세 영유아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밤마다 깨서 우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밤에 3~4번 이상 반복되거나 일정한 시간에 깬다면 야제증을 의심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모두 영유아의 수면장애로 보고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밤에 안 자고 우는 아이 ‘야제증’, 밤마다 놀라서 깨는 아이 ‘야경증’... 원인과 해결방법은?

아이의 수면장애를 단순히 기질을 탓하거나 아이의 성향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은 자는 동안 뇌 발달도 이루어지고 성장호르몬이 분비돼 키 성장도 이루어지므로 치료를 통해 아이의 성장과 건장한 체질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출생 후 만 3세까지는 1차 급성장기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에 올바른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성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야제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도원아이열자비한의원 최미옥 원장은 아이들이 잠을 못 자고 깨서 우는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 분유나 모유 수유를 한다면 과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이유식을 하는 영아의 경우 이유식이 아이의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이 과식을 하거나 아직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을 먹으면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하며, 자다가 깨서 울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분유나 모유, 이유식을 먹일 때는 부족하게 먹이는 것이 야제증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두 번째, 상체에 열이 뭉쳐 있는 상초기체증 증상이 있는 경우다. 아이들은 원래 열이 많은 편인데 열순환에 문제가 생겨 열이 한곳에 뭉치는 기체증이 생기면 잠을 잘 못 자게 된다. 따라서 잠들기 전 머리에 땀이 흠뻑 나면서 2~3번씩 깨는 아이들은 한방치료를 통해 열순환만 잘 시켜주어도 야제증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최미옥 원장은 “아이의 올바른 수면을 위해서는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진단해 체질에 맞는 치료 방법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며 “특히 열 순환 문제로 인한 호흡기, 소화기, 면역체계 등의 문제가 없는지 점검을 통해 원인을 개선해 주려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감기 달고 사는 아이, 성장도 더뎌... “자생력 키워 질병 재발되지 않도록 막아야”

아이들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나 폐렴, 중이염, 비염 등 잔병치레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그동안 병과 싸우는데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성장으로 갈 에너지가 부족해 아픈 동안에는 키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해져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잦은 감기 등 만성적이고 반복되기 쉬운 질병들이 더 잘 걸리게 된다.

[도원아이열자비한의원 최미옥 원장]프로필-동의대학교 대학원 사상체질과 석사학위 취득-KNN한방소아 건강주치의(문혜진의 미시타임/김아라의 생생라디오  공개클리닉 wel의 소아알러지 질환명의 웰빙라이프)-대한의사협회 사상체질학회 정회원-대한한의사협회 내과 학회 정회원-대한한의사협회 외치학회 정회원-대한한의사협회 증류학회 이사-동서의학연구회 정회원-일산 은빛한의원 원장(도원아이한의원 전신)-現)부산 도원아이열자비한의원 대표원장
[도원아이열자비한의원 최미옥 원장]
-동의대학교 대학원 사상체질과 석사학위 취득, -KNN한방소아 건강주치의(문혜진의 미시타임/김아라의 생생라디오 공개클리닉 wel의 소아알러지 질환명의 웰빙라이프), -대한의사협회 사상체질학회 정회원, -대한한의사협회 내과 학회 정회원, -대한한의사협회 외치학회 정회원, -대한한의사협회 증류학회 이사, -동서의학연구회 정회원, -일산 은빛한의원 원장(도원아이한의원 전신), -現)부산 도원아이열자비한의원 대표원장

 

최미옥 원장은 “감기는 면역력 저하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므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면역력을 점검하고 강화시켜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고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강화되는데, 감기에 걸려 열이 나거나 기침, 콧물과 같은 증상이 있다고 감기약을 자주 먹이게 되면 기혈순환을 방해하거나 면역체계가 무너져 더 잦은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대소변이 원활해야 아이의 면역력이 강해지고, 바깥의 나쁜 기운이 침범하지 못한다. 만약 같은 질병이 수시로 찾아오거나 다른 여러 질병에 노출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아이의 면역력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최미옥 원장은 “이럴 때에는 자생력을 키워 질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먹거리 관리,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과 약한 장기를 치료해 줌으로써 면역력을 높여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여 년을 한 자리에서 열자비치료에 집중해온 한의원...“온 가족이 주민들의 평생 주치의”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온통 열광의 도가니였던 2002년 도원아이한의원은 부산에서 개원해 20여 년 가까이 한 자리에서 그대로 열자비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영유아의 모든 치료는 열자비가 기초라고 믿는 최미옥 원장은 영유아 면역력 강화와 돌 전후 체질개선의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치료프로세스에 대한 상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최미옥 원장은 도원아이열자비한의원을 남편인 안영민 원장과 함께 운영해 오고 있다.

그 사이 엄마에게 업혀왔던 아이는 중학교를 가고 갓 돌이 되었을 때 진료했던 아이는 의젓한 형, 언니가 되어 동생과 함께 한의원을 찾아오곤 했다. 최미옥 원장은 이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최 원장은 “저희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저희 도원아이열자비한의원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한의원이 이렇게 잘되는데 왜 더 좋은 위치, 좋은 곳으로 옮기지 않느냐고 수없이 물어보곤 하지만 최미옥 원장의 대답은 한결같다. 스스로 ‘수다쟁이’라고 밝힌 최 원장은 “저희은 큰 규모와 수익보다 늘 한 자리에서 한결같은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님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환자들 상담시간이 1시간도 훌쩍 넘어버릴 때가 많아 자연스레 수다쟁이가 됐다는 최 원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 원장은 “더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안영민 원장도 할머니, 할아버지 원장이 되어 있을 것”이라며 “온 가족이 평생 주치의가 되어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부모가 될 때까지 늘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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