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영구치, 임플란트...식립 못지 않게 관리 중요
제2의 영구치, 임플란트...식립 못지 않게 관리 중요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3.28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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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 의료진의 경력과 노하우가 관건...시술 후 꾸준한 관리는 필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영구치는 대개 6살 무렵부터 나기 시작한다. 사람은 이 영구치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영구치를 상실한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가면 점차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이 드러나기도 하고 충치,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으며 노화, 외상 등으로 흔히 손상을 입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손상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처럼 부분적으로 치아 손실이 불가피한 경우에 손실된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는 임플란트가 꼽힌다.그래서 임플란트를 ‘제2의 영구치’ 혹은 ‘제3의 치아’(유치-영구치-임플란트)라고도 부른다. 치아의 결손이 있는 부위나 치아를 뽑은 자리의 턱뼈에 골 이식, 골 신장술 등의 부가적인 수술을 통하여, 충분히 감쌀 수 있도록 부피를 늘린 턱뼈에 생체 적합적인 임플란트 본체를 심어서 자연치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과 치료 술식이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기능이나 모양이 똑같으면서도 충치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관리를 잘못하면 염증을 일으켜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치주질환을 야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임플란트는 식립 못지않게 관리가 중요하다.

무치악 환자의 경우 ‘전악임플란트’ 추천...틀니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적용 가능

치아는 음식을 찢거나 씹어 소화를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만일 노화나 질환, 혹은 사고로 인해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단순히 신체의 작은 일부분 중 하나인 치아 몇 개 잃어버린 정도의 문제가 아닌 신체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한두 개가 아닌 치아 전체를 상실한 무치악 환자의 경우 그 정도는 매우 심각하다. 우선, 소화 불량과 영양 불균형을 겪게 되고, 정확한 발음도 어려워지며 심한 경우 턱관절 장애를 비롯한 얼굴의 변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 심각한 것은 뇌의 혈류량, 영양 공급을 도와주는 저작 운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뇌세포 파괴, 치매 발병율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전체적인 치아의 결손이 발생한 경우에는 전악임플란트가 추천된다. 이는 잇몸뼈가 튼튼하거나 힘을 많이 받는 부분에 6~12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각각의 임플란트에 치아모양의 보철물을 체결하여 완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열정치과의원 박경훈 원장은 “이 방식은 자연치아와 비슷한 심미성을 보여주며 고정력이 있기 때문에 빠질 염려가 없고, 저작력이 자연치아와 흡사하여 음식물 섭취에 무리가 없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며 “이는 무치악 뿐만 아니라 틀니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사유로 인해 구강 내의 전방위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전악임플란트가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뼈이식 임플란트’가 대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치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이가 없는 상태라면 잇몸도 정상적일 수 없고 이런 잇몸으로 음식을 씹게 되면 각종 치주질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치조골까지 파괴해 턱뼈까지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종 연구에 의하면, 잇몸병이 단순한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췌장암, 치매 등의 전신건강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이가 없다고 잇몸으로 사는 것은 대단히 비합리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요즘엔 설혹 잇몸뼈가 약해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라도 치조골, 즉 잇몸뼈 이식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뼈이식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부족한 잇몸뼈를 만들어주는 수술 방법으로 뼈이식재를 필요한 부위에 채워 넣는 시술을 말한다. 뼈이식 재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과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재료를 선정해 시술하게 된다.

[열정치과의원 박경훈 원장]프로필-조선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석사-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대한보철학회 우수보철 치과의사-하버드대학교 임플란트 수술 및 보철 고급과정 수료-대한치과보철학회 평생회원-대한통합치의학회 정회원-ATC 고급 임플란트 수술 및 고급과정 수료-심평원 인증 TMJ Basic & Advanced course-APEX Endodontics 과정 수료
[열정치과의원 박경훈 원장]
-조선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석사,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보철학회 우수보철 치과의사, -하버드대학교 임플란트 수술 및 보철 고급과정 수료, -대한치과보철학회 평생회원, -대한통합치의학회 정회원, -ATC 고급 임플란트 수술 및 고급과정 수료, -심평원 인증 TMJ Basic & Advanced course, -APEX Endodontics 과정 수료

 

박경훈 원장은 “이러한 뼈이식임플란트는 고난도의 치료방법으로 잇몸뼈 상태가 나쁠수록 치료과정이 복잡해지고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되는 경우, 잇몸뼈의 상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을 선택할 경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교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고혈압이나 당뇨 등 전신질환자도 안전한 시술 가능

임플란트는 안전하게 시술하고 철저히 관리할 경우 15년 이상 사용할 확률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비교적 비용부담이 크고 잇몸절개 및 경우에 따라 뼈이식이 필요할 수 있어 전신질환 환자에게는 시술이 쉽지 않다. 이 경우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 수술보다 수술 후 붓기나 통증,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 기간이 짧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도 불필요한 잇몸절개를 할 필요가 없어 심리적, 육체적 부담도 크게 줄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도착지점을 안내하는 차량 네비게이션과 같은 기술을 이용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모의수술을 통해 개인의 구강상태에 알맞은 임플란트 식립 경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원리다.

박경훈 원장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미리 임플란트 식립 경로를 확보하는 데다 무절개로 진행하여 기존에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했던 환자에게도 추천된다”며 “정밀함과 정교함을 요하는 치료인 만큼 시술 추천을 원한다면 임플란트 관련 풍부한 레퍼런스를 갖춘 치과에 방문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임플란트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뼈에 단단히 고정돼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임플란트와 주변 치아의 높이가 맞지 않거나 뒤에 지탱해주는 치아가 없다면 흔들릴 수 있다. 흔들림을 방치하면 주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치과에 가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박경훈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많은 환자분들이 치료가 끝나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플란트 치아는 자연 치아보다 관리가 더 까다롭다”며 “수술 결과가 성공적일지라도 환자 스스로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그간 들였던 시간과 비용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꾸준한 검진과 함께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평소 치아와 잇몸 주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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