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안철수, 총리까지 가진 않을 것...욕심으로 비칠 듯”
권성동 “안철수, 총리까지 가진 않을 것...욕심으로 비칠 듯”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3.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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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생각 있으면 위원장 안맡았을 것”...2013년 김용준 인수위원장 지명 사례 있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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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국무총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렸던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국무총리를 하기에는, 역대 그런 경우가 있었나. 그런 경우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만약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으로 저는 보고 있다”며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좀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치지 않겠나. 저는 단순히 그런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무총리를 원했다면 인수위원장을 안 맡고 다른 분에게 기회를 줬을 것이다. 권력은 어쨌든 간에 나눠 가져야 하는 것”이라며 “특정인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려고 하면 오히려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그러면 안 위원장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모르죠. 본인이 그런 계획에 따라서 움직이겠죠”라며 진행자의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그 부분은 그만하자. 제가 안철수 대표의 측근도 아니고 복심도 아니니까”라고 대답을 피했다.

한편, 앞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새 정부 첫 총리로 지명된 바 있다. 권 의원의 기억과 달리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로 지명된 사례가 있는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자녀들의 병역면제 의혹 등이 불거지며 총리직에서 낙마했다.

그간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균형특별위원장을 맡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총괄하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 인수위 인사들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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