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반대 58% 찬성 33.1%”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반대 58% 찬성 33.1%”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3.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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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만 찬성 여론 높아... 모든 세대에서 반대 우위
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료를 보고 있다. ⓒ뉴시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료를 보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찬성은 약 3명 정도였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9~20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을 지금의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로 옮기는 방안에 관해 응답자의 58.1%가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33.1%에 불과했다.

응답자를 지지성향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5.1%는 윤 당선인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반대 뜻을 밝혔다. 찬성 의사를 밝힌 이는 불과 2.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서는 63.6%가 찬성했고, 25.4%가 반대했다.

세대별로 보면 60대 이상만 집무실 이전에 찬성 여론이 많았고 나머지 모든 세대에서는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여론이 부정적이다 하더라도 집무실은 옮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여론조사를 해서 따르기보다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자기 철학에 따른 결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의견을 묻는 항목에선 58.2%가 반대, 38.2%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여성가족부 폐지론 관련해선 48.4%가 찬성, 42.5%가 반대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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