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5월 10일 국방부 입주 가능...이전에 1조원? 광우병 생각나”
윤한홍 “5월 10일 국방부 입주 가능...이전에 1조원? 광우병 생각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3.21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방부 추산치 5천억원? 500억 쓰고 4천500억 돌려주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청와대 이전 TF 팀장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공약 과정에서 이행계획·실행계획 체크를 많이 했고, 꼼꼼히 준비가 돼 있다"며 "5월 10일 국방부 청사 입주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민주당의 '이전 비용 1조 원' 비판에 대해 "500억도 안 되는 이전 비용을 1조 든다고 하니, (민주당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광우병(시위) 생각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부풀리거나 선동하는 느낌이 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국방부에서는 5,000억을 이야기했다'는 지적에는 "아니다. 5,000억이 들 이유가 없다. 5,000억 주시면 500억 범위 내에서 쓰고 4,500억 돌려드리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 합참의장 출신 예비역 대장 11명이 '국방부와 합참의 연쇄이동은 정권 이양기에 안보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합참의 이동은 과장된 이야기"라며 "국방부가 남태령의 수방사로 당장 움직이는게 아니다. 오히려 국방부 상황실을 청와대 상황실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전혀 C4I 체계의 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용산 이전이 너무 신속하게 결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너무나 당연한 걱정들을 해 주시는 것"이라며 "이전할 거냐, 말 거냐는 이미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수십년 동안 받은 사항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생각하면 졸속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당일에 청와대를 전면 공개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날 0시부터는 청와대가 모두 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건물은 잠가놓더라도 경내는 100% 오픈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특별히 공원으로 꾸민다는 것은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현재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이다보니 검토가 조금 부족했다"며 "실제 판단을 해보니 교통문제·전파 차단·광화문광장 개장 등 장애요인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인수위 운영 취지가 다음 정부가 취임하는 날부터 즉시 일을 할 수 있도록 서로 인수인계를 하는 것이니, 예비비 통과에 현 정부가 잘 협조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