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김오수 사퇴 압박’에 “윤석열의 길 걸으시라...버티다 대통령 후보로”
조성은, ‘김오수 사퇴 압박’에 “윤석열의 길 걸으시라...버티다 대통령 후보로”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3.16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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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권성동 “김오수, 스스로 거취 결정” 압박에... 조성은 “5수가 9수보다 낫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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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고발사주 의혹 공익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김오수 검찰총장(사법연수원 20기)에게 "윤석열의 길을 걸으시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처럼 사퇴압박에 굴하지 말고 버티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도 윤 당선인처럼 야당 대통령 후보가 돼 호남출신 검찰총장으로서 처음 대통령이 되는 기록을 세워보라고도 했다.

앞서 15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총장을 겨냥 “본인이 지금까지 총장으로서 수사지휘를 제대로 했는지, 특히 대장동 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서 지난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말라. 자기를 믿어 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며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압박했다. 김 총장은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남은 상태다.

이에 조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도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또 세워봅시다. 총장의 임기는 법상 보장이 돼 있고 (윤 당선인이) '법과 원칙을 지키고 법무장관 수사지휘권도 폐지한다'고 했다면서요"라며 "남은 임기 1년 동안 윤석열 정권 수사로 법과 원칙을 세우면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고 권 의원의 발언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5수(김오수 총장 사법시험 도전횟수)가 9수(윤 당선인)보다 낫다"며 "호남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길을 걸읍시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했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직 사퇴 압박을 견디어 내어 대통령까지 된 윤석열 당선인 측이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은 검찰총장을 사퇴시키려 압박하다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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