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서 흉기에 찔린 세 모녀 발견... 자매 숨지고, 모친은 의식불명
담양서 흉기에 찔린 세 모녀 발견... 자매 숨지고, 모친은 의식불명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3.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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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교 인근 주차장서 발견...경찰 “외부인 차량 침입 흔적 없어...정확한 경위 조사 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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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전남 담양의 한 승용차 안에서 흉기에 찔려 일가족 2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쯤 담양군의 한 다리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자매지간인 A(25)씨와 동생 B(17)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자매의 어머니 C(45)씨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차량 안에서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의 몸에서는 소형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광주에서 이들 모녀의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C씨는 최근 거액의 투자사기를 당한 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겠다며 자녀들과 함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폰 신호를 추적하면서 담양 일대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수색을 벌여 이들의 차량을 찾아냈다. 경찰은 외부인의 차량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과 부검 등을 의뢰했다"면서 "외부인 차량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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