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6.3% vs 이재명 43.1%…오차 내 접전[대선 D-7]
윤석열 46.3% vs 이재명 43.1%…오차 내 접전[대선 D-7]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3.0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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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격차 3.2%p 박빙…4주 전 격차 1.5%p보다 소폭↑
민주·국힘 지지층 총결집…안철수 6.7%, 심상정 1.9%
尹은 영남과 강원, 충청서 강세 李는 호남과 제주 앞서
세대별로 20대와 60대는 尹…40대와 50대는 李
당선 가능성…윤석열 48.2%, 이재명 43.9% 오차 내
지지후보 '계속 지지' 88.7%…4주 새 8.5%p 올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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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오는 3일부터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나 보도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구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양측 지지층이 총결집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안갯 속 판세가 지속되고 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3%가 윤 후보를, 43.1%가 이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였다.

약 4주 전인 지난달 3~4일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3.0%포인트, 이 후보는 1.3%포인트 올랐다. 당시 두 후보 간 격차는 1.5%포인트였는데 이번에 그 격차가 다소 커졌다.

대선 레이스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양 진영 지지층이 총결집함으로써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각각 6.7%, 1.9%씩으로 조사됐다. '기타후보'는 0.9%, '지지후보 없음'은 0.5%, '잘모름'은 0.7%다.

4주 전 조사와 비교해 안 후보는 0.8%포인트, 심 후보는 0.7%포인트 빠졌다. 이 역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 후보와 윤 후보 쪽으로 지지층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59.3%, 53.0%로 과반을 넘겼다. 이 후보는 TK에서 29.3%, PK에서 39.9%를 얻었다.

주요 선거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윤 후보가 51.0%로 이 후보(33.8%)를 앞섰다. 보수세가 강한 강원도 윤 후보가 46.7%로 이 후보(32.6%)를 앞섰다.

반대로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전북에서 이 후보는 64.6%를 기록하며 24.4%에 그친 윤 후보를 따돌렸다. 제주에서도 이 후보가 70.5%로 윤 후보(21.9%)를 크게 앞섰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접전 양상이었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윤 후보는 각각 45.7%, 45.5%를 기록했으며 이 후보는 42.4%, 45.9%였다.

세대별로는 윤 후보가 20대와 60대에서, 이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윤 후보는 18~29세 응답자 중 48.1%의 지지를 얻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60.0%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경우 18~29세 36.3%, 60세 이상 31.3%에 머물렀다.

반대로 이 후보는 40대에서 61.5%, 50대에서 49.1%의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40대에서 32.1%에 그쳤으며 50대에서는 41.5%를 기록했다.

30대에서는 이 후보가 43.9%, 윤 후보가 40.8%로 두 후보가 호각세였다.

성별로는 윤 후보가 남성과 여성 모두 각각 48.6%, 44.1%씩으로 이 후보보다 소폭 높았다. 이 후보는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43.1%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는 윤 후보(76.8%), 진보는 이 후보(75.9%) 쏠림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스스로를 중도라고 한 응답자층에서는 44.7%가 윤 후보를, 43.4%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 방송토론회 개최를 하루 앞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울 민심을 잡이 위해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경기 파주와 고양을 방문해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참석과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빈소 조문 일정을 소화 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뉴시스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 방송토론회 개최를 하루 앞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울 민심을 잡이 위해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경기 파주와 고양을 방문해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참석과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빈소 조문 일정을 소화 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뉴시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3월9일 대선일까지 계속 지지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88.7%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응답은 9.6%, '잘모름'은 1.7%다.

4주 전 조사와 비교해 계속 지지 응답은 8.5%포인트 오른 반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7.4%포인트 빠졌다.

지지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 응답자의 91.9%, 윤 후보 지지 응답자의 91.2%가 현재 후보 계속 지지를 표명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72.3%, 74.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림가중 방식의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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