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20대 경찰관, 야간 근무 중 총기로 극단 선택
현직 20대 경찰관, 야간 근무 중 총기로 극단 선택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2.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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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메모 형식의 유서 남겨 “가족에게 미안”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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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현직 경찰관이 근무하는 파출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 산하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20대 A경장(28)이 어젯밤(27일) 11시 20분쯤 가지고 있던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옆방에서 대기하다 총성을 듣고 달려온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58분쯤 끝내 숨졌다. A씨는 서대문서 본서에서 근무하다가 이달 초 정기인사 발령으로 파출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휴대전화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짧은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관 수는 2016년 27명, 2017년 22명, 2018년 16명, 2019년 20명, 2020년 24명, 2021년 24명이다. 올해는 이날 기준 3명이다.

경찰관은 트라우마 위험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특수직 공무원 중에서도 자살자 수가 많은 편으로 분류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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