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확진자수 예상 범위...유연하게 거리두기 조정할 것”
문 대통령 “코로나 확진자수 예상 범위...유연하게 거리두기 조정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2.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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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보회의 발언...“영업시간 찔금 연장에 불만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영업시간 제한 등과 관련해 “앞으로 위중증 관리와 의료 대응 여력을 중심에 두고 상황 변화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초 예상 범위 내에 있으며 걱정했던 것에 비해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근 거리두기를 조정한 것도, 확진자 급증 속에서도 위증증과 치명률, 의료 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거리두기의 선이 어디인지 판단하기란 매우 어렵다. 사람마다 입장마다 판단이 다르다”면서 “방역전문가는 오미트론의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을 우려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의 찔끔 연장에 불만이 크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의료 대응을 전면적으로 개편한 초기의 혼선을 극복하고 최근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아나가고 있어 매우 다행"이라면서 "무엇보다 개편된 검사와 치료 체계가 빠르게 안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택 치료에 참여하는 병·의원수가 목표를 넘어 6200여 개에 이르고 있고 24시간 의료상담센터도 200개소가 운영되는 등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큰 역할하고 있다"면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무상공급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단키트 수급 불안은 조기에 진정되고 있다. 생산 물량을 크게 확대했고, 유통 경로를 약국과 편의점으로 단순화하여 가격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한편으로 정부는 공공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여 무상공급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는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에 무상으로 배포되며, 개학과 함께 초중고 학생들에게도 무상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백신접종은 여전히 중요하다. 오늘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고위험군에 대한 4차접종이 시작된다"면서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자신감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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