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급속 확산 ‘한국 여행금지’ 권고...여행경보 최고 단계 상향
美, 코로나 급속 확산 ‘한국 여행금지’ 권고...여행경보 최고 단계 상향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2.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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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韓 여행경보 3단계서 최고등급인 4단계로 상향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ap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ap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미국 보건당국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자국민에 ‘한국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한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된데 따른 조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을 비롯한 6개 지역을 여행하지 말라고 자국민에게 권고했다.

CDC는 이날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여행경보에서 한국을 일본,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코모로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프랑스령 생피에르섬·미켈롱섬 등과 함께 코로나19 수준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들 국가·지역으로 여행 가는 것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CDC는 최근 28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명당 500명을 초과해 발생한 국가를 4단계로 분류한다. 한국은 지금까지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3단계: 높음’으로 분류돼 있었으나 이날 단계 상향으로 4단계 국가가 됐다. 3단계 국가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는 곳이다.

CDC는 그러면서 한국에 반드시 여행을 가야 한다면 그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자격이 된다면 부스터 샷(추가 접종)까지 맞으라고 조언했다.

이번 조치로 CDC의 여행경보 4단계로 분류된 국가와 자치령은 137곳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단계 지역은 중국, 홍콩, 대만, 동티모르 등 7개 지역이다.

한편,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으며, 일주일만인 이달 2일에는 2만명을 넘었고 지난 10일 처음으로 5만명을 넘은 뒤 오늘까지 엿새째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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