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경부선 정반대로 훑는 李·尹
내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경부선 정반대로 훑는 李·尹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2.14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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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대선 전날인 3월8일까지 22일간 유세 총력전
李는 부산에서, 尹은 서울에서 유세 시작…경부선 상·하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대한민국의 향후 5년 미래를 좌우할 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15일부터 막을 올린다.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대선 전날까지 총 22일 간 여야의 진검 승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8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다.

이 기간에는 어깨띠, 명함 배부 등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됐던 선거운동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은 어깨띠, 윗옷, 표찰, 기타 소품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인쇄·시설물의 경우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이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선거구 안 읍·면·동 수의 2배 이내에서 현수막 게시가 가능하다.

신문·방송 광고도 허용되며 TV와 라디오를 이용한 방송연설도 할 수 있다. 인터넷언론사 홈페이지에 선거운동을 위한 광고, 문자메시지 전송 및 이메일을 통한 선거운동도 허용된다.

일반 유권자도 선거 당일을 제외하면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SNS를 포함한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전송 등의 선거운동은 선거 당일에도 가능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위)이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제작되고 있다. 아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이 지난 11일 오후 파주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제작 되고 있는 모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위)이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제작되고 있다. 아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이 지난 11일 오후 파주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제작 되고 있는 모습.

 

15일 0시를 기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는 여야는 총력 유세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을 올라오는 경부선 코스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며 영남권 공략 교두보로 부상한 부산, 이 후보의 고향과 가까운 대구,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의 대전, 이번 대선 최대 접전지인 서울까지 주요 승부처를 한꺼번에 훑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소감과 관련해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정쟁이 계속될지, 성장이 회복될지, 분열과 증오로 싸울지, 평화와 통합의 세상이 될지, 정치 보복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아니면 국민을 중심에 두고 선의의 경쟁이 벌어지는 진정한 민주 국가로 갈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깊은 책임감, 정말 큰 무게를 느낀다"며 "제 영혼의 밑바닥까지 다 동원해서 죽을 힘을 다해서 더 나은 대한민국,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공식 선거운동 돌입과 함께 경부선 공략에 나선다. 다만 서울에서 시작해 대전, 대구 등을 거쳐 부산으로 내려가는 '하행선' 코스로 이 후보의 '상행선'과는 정반대 동선이다.

시작은 서울 청계광장이다. 당초 윤 후보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 뒤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해 첫 공식 유세를 하는 계획을 검토했지만 서울시청 광장 앞 선별검사소 운영와 대기줄 등을 감안해 장소를 변경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그동안 우리는 윤 후보와 한마음으로 뛰며 국민들의 처절한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살폈다. 정권교체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는 국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바람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남은 23일 간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 뜨겁게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의 고통을 끝내는 길은 오직 하나 정권교체 밖에 없다"며 "윤 후보는 국민의 부름을 받은 후 국민이 키운 후보다. 이 정권의 불공정과 불의에 맞서 싸운 공정과 정의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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