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나 윤여준 “경제 모르는 대통령, 국민에 공포...해악은 국민에게”
이재명 만나 윤여준 “경제 모르는 대통령, 국민에 공포...해악은 국민에게”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2.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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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상돈 등 보수 원로 연쇄 회동 나선 이재명, 연일 ‘외연 확장’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찬 회동을 했다. 김종인, 이상돈 보수 원로와 연쇄 회동을 이어가며 외연 확장에 나선 포석의 일환이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장관과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가량 저녁식사를 겸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국가 현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했다.

이 후보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상돈 중앙대 교수 등 중도보수 진영의 원로들을 만나면서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윤 전 장관과 만남도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장관은 "경제를 모르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국민에게 공포로 다가올 것"이라며 "국정 최고 책임자의 무능은 해악이다. 그 해악은 국민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장관은 우선, '시대의 변화'에 대해 "뉴노멀, 대전환의 시대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초대 위원장은 윤 전 장관이 맡아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민주당 선대위가 밝혔다.

이어 윤 전 장관은 “현재 유지되고 있는 거대 양당의 절대적 공존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의회 민주주의 정신을 지켜낼 수 없고, 모순적 관계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 후보가 얘기하는 ‘통합정부 구상’은 의회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며 거대 양당의 국정 구조를 깰 수 있다. 거대 양당의 국정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국민께 제3의 지대의 선택지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통합정부구상'은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며, 거대 양당의 국정 구조를 깰 수 있다"며 "거대 양당의 국정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국민께 제3의 지대의 선택지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회동 이후 “정치에서도 통합의 정신이 필요하고 좋은 인재, 정책이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총동원해야 우리가 이 위기의 파고 넘을 수 있다”며 “우리 사회 원로들의 의견을 듣고, 또 도움 말씀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도움을 요청 드리고 있다”고 회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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