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마지막 매몰자 발견...사고 28일만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마지막 매몰자 발견...사고 28일만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2.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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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실종자 6명 중 4명 수습…2명은 여전히 건물 내부에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28일째인 7일 오후 구조당국이 28층에서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28일째인 7일 오후 구조당국이 28층에서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마지막 실종자가 7일 오전 11시50분쯤 발견됐다. 지난달 11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28일만이다. 이로써 매몰·실종자 전원의 위치가 파악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낮 12시 4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27층 2호실 거실 외벽 창가 2m 안쪽에서 실종자의 손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몰자는 사고 발생 직후 파악된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실종자 6명 가운데 4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중수본은 해당 매몰자에 대해 DNA 분석을 통한 신원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중수본은 해당 매몰자에게 생체 반응이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외부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건물 내부에 남은 두 분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조활동에 전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지난달 25일 201동 27층 2호실 쪽(건물 동쪽), 27일 28층 2호실, 지난 1일 26층 2호실에서 잇따라 매몰자를 발견했다, 중수본은 지난 1일 발견된 26층 매몰자에게 접근하기 위한 진입로를 개척하는 등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6번째 매몰자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건설노동자들이다.

이후 실종된 6명 중 4명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차례로 사망한 채 수습됐다. 중수본은 지난 1일부터 매몰자 1명에 대한 구조작업과 함께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최후의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병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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