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3.6%↑…4개월 연속 3%대 상승
1월 소비자물가 3.6%↑…4개월 연속 3%대 상승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2.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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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석유류·농축수산물 오름세 전월보다 둔화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10년來 최대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6% 오르며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폭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축소됐다.

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축산물, 과일 등 농축수산물의 오름세가 지속되는데다가 외식 가격 중심으로 개인서비스 오름폭도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전월보다 둔화된 모습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20=100)로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월(3.7%)보다 0.1%포인트(p) 축소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서더니 11월(3.8%), 12월(3.7%)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3%대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3.0% 상승했다.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수준이다.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공식품 가격 요인, 국제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내구재 가격 오름 등이 근원물가 상승세 높였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2.6% 상승했다. 2015년 12월(2.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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