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항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정황...올 들어 5번째 무력시위
北, 순항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정황...올 들어 5번째 무력시위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1.25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참 25일 "北 오전 순항미사일 두 발 발사 탐지"
(사진=노동신문 캡처)
(사진=노동신문 캡처)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북한이 25일 오전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무력 시위다.

군 관계자는 “오전 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사 시간과 방향, 사거리 등 세부 제원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구체적인 발사 시간과 방향, 사거리와 속도 등은 분석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미는 정보자산 탐지 정보를 바탕으로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순항미사일은 속도도 느리고 저고도로 탄도미사일과는 다르게 가기 때문에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는 공식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파괴력은 작지만, 장거리를 날 수 있고 정확도도 뛰어나 ‘정밀 타격’에 효과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군 당국도 통상 발사 사실을 공표하지 않는다. 북한은 지난해 9월 11, 12일 미사일 도발을 재개하면서 사거리 1,500㎞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 역시 새 기종으로 추정된다.

군은 북한의 내륙 지역에서 저고도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은 탐지에 어려움이 있지만, 남쪽으로 발사됐을 경우엔 탐지와 요격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북한 내륙에서 상당 부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해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9월 11~12일 이후 3개월여만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9월 13일 보도를 통해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순항미사일들은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해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