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7인회 “李 당선돼서 임명직 일절 맡지 않을 것”
이재명 측근 7인회 “李 당선돼서 임명직 일절 맡지 않을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1.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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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남국·문진석 기자회견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와 `성공포럼' 고문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와 `성공포럼' 고문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7인회’가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은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7인회는 일체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7인회는 오랜 기간 이 후보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인사들로,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의원식을 상실한 이 전 의원을 제외한 6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국민 한분 한분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공감하며, 머리로 고민하는 이재명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시리라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향후 5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야를 불문하고 차기 정부 내각과 보궐·지방선거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권력 다툼을 벌이는 부끄러운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도 전에 이미 정권을 가져온 양 오만한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 오롯이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새로 꾸려질 이재명 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세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와 사회를 대전환하는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새로 꾸려질 이재명 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세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와 사회를 대전환하는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며 "보수·진보의 진영을 넘어, 내편·네편 편가르기를 넘어, 지역을 넘어, 오직 능력과 성실함을 기준으로 선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7인회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이 후보와 가장 가깝다고 언론이 칭한 저희 7인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오직 국회에서 혁신과 국민 통합을 위해 일하겠다는 결심으로 봐달라”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부터 솔선수범하고 낮은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선언이 이 후보에게 알리지 않은 채 7인회 의원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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