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장동 특검’ 촉구... “50억클럽, 박근혜 사람들...대선 끝나도 특검”
송영길 ‘대장동 특검’ 촉구... “50억클럽, 박근혜 사람들...대선 끝나도 특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1.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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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돈 받은 자가 범인...계좌 추적과 돈의 흐름을 찾는 게 핵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과 관련해 특검을 요구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대장동 50억 클럽과 관련해 특검을 요청하고 국민의힘에서 이를 받아들일 것을 강력이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상설 특검에 따라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 대상을 여·야가 합의하면 바로 특검이 진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최근에 녹취록을 통해 50억 클럽의 실체가 확인됐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검찰 선배 출신이라고 봐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은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부터 시작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돈 받은 자가 범인 아니냐"며 "계좌 추적과 돈의 흐름을 찾는 게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송 대표의 특검 요청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정영학 녹취록'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한국일보는 지난 19일 2020년 4월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김씨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송 대표는 "50억 클럽의 실체가 나와 있다. 곽상도·최재경·김수남·박영수 등 모두 박근혜 사람이지 않느냐"며 "(이들을) 한 번도 소환하지 않고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 다시 한번 특검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돈 받은 자가 범인 아니냐. 계좌 추적과 돈의 흐름을 찾는 게 핵심"이라며 "대장동은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부터 시작했고, 당시 담당검사가 윤석열 후보였다. 김만배가 소개한 박영수 전 특검이 변호사를 맡았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이것을 봐줬다고 하는게 지금 세간의 의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쓸데없이 다른 법 만들지 말고, 현재하게 돼 있는 상설특검에 따라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 대상을 여야가 합의하면 바로 7인 특검 추천위원회를 통해 바로 특검이 진행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을 통해 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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