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 文대통령, 북 발사체 관련 “한반도 상황 관리에 만전 기하라”
UAE 순방 文대통령, 북 발사체 관련 “한반도 상황 관리에 만전 기하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1.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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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두바이 현지서 안보실장 보고 받고 지시... NSC, 필요조치 강구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6박 8일간의 순방을 위해 두바이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왕실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6박 8일간의 순방을 위해 두바이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왕실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중동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중동 3개국 순방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국내 잔류를 지시했고 지난 15일 출국 당일에도 "한반도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관련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그 배경과 파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하여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또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는 북한의 이번 발사체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그리고 14일에는 열차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는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하여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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