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본에 무속인’... 홍준표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
‘尹 선대본에 무속인’... 홍준표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1.17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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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모씨 선대본과 전혀 무관한 인물" 반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7일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날 세계일보 보도와 관련해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친분으로 몇번 드나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선대본부) 인재 영입을 담당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며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61)씨가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트워크본부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직속인 ‘조직본부’ 산하 조직이다. 기존 전국 단위 조직을 윤 후보 지원조직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형준 수석부위원장 등이 맡아 약 20여 개 하부조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전 씨의 소속 기구로 지목된 네트워크본부는 공보 알림을 통해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다. 무속인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을섭 네트워크위원장과 친분으로 몇 번 드나든 바 있으나 선대본부 의사 일정에 개입할 만한 인사가 전혀 아니었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며 김건희씨 녹취록과 관련한 페이스북 게시글을 삭제했다.

홍 의원은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법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며 “대선이 어찌되던 내 의견은 3월 9일까지 없다.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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