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美배우조합상 최고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오징어게임’, 美배우조합상 최고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1.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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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 앙상블상 등 총 4개 부문 노미네이트...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오징어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지난해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극본·연출)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그리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배우조합은 12일(현지시각) 올해 시상식의 후보작과 배우들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은 올해 배우조합상 TV드라마 부문에 앙상블상,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까지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하는 상으로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영화 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할리우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 평가받기도 한다.

앞서 2020년에는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이 배우조합상 최고의 영예인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윤여정이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배우조합상 작품상으로 불리는 앙상블상을 놓고 ‘시녀 이야기’(훌루), ‘모닝 쇼’(애플TV+), ‘석세션’(HBO), ‘옐로스톤’(파라마운트 네트워크) 등과 겨룬다. 이어 이정재가 이름을 올린 남우주연상 경쟁자는 ‘석세션’에 출연한 제러미 스트롱과 키에라 컬킨, 브라이언 콕스,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이다. 정호연은 ‘모닝쇼’의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스 위더스푼, ‘시녀 이야기’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 세라 스누크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여배우들과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턴트 앙상블 경쟁작은 ‘코브라 카이’, ‘팰컨 앤드 윈터 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021년 9월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떠올랐다"며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주요 후보로 지명된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의 주요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피플지 역시 "미국배우조합상 첫 비영어권 드라마이자 한국 드라마 최초로 후보에 오른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오징어 게임'이 미국배우조합상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은 오는 2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산타모니카 바커 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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