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1명 발견... “신원.생사 확인 중”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1명 발견... “신원.생사 확인 중”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1.13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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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경 광주 화정동 아파트 23~38층 외벽 무너져
12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건설현장, 공사 중에 외벽이 무너져 내려 내부 철골구조물 등이 드러나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12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건설현장, 공사 중에 외벽이 무너져 내려 내부 철골구조물 등이 드러나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6명 중 1명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발견한 실종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광주시 소방본부는 13일 오전 11시 14분쯤 외벽 붕괴가 발생한 201동의 지하 1층 난간 부근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사고 발생 이후 사흘 만이다.

소방당국은 이 남성의 신원과 생사를 확인하고 있으며 철선과 콘크리트 등 적재물을 치우는 대로 남성을 구조할 계획이다.

소방관계자는 "전날 육안으로 수색했던 곳을 정밀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면서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인명구조견 10마리와 수색팀 52명을 투입해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중앙119구조대와 광주특수구조단 대원들은 로프 등으로 몸을 고정한 뒤 지하 1층 콘크리트 잔해물을 치우는 과정에서 남성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구조견들이 특이 반응을 보인 지하 1층, 지상 26∼28층을 집중수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전날 철근 콘크리트 공사 하도급 시공 업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건물 안전성 확보가 안 되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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