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5년 전 회계처리 지적 받았지만 '경징계'
오스템임플란트, 5년 전 회계처리 지적 받았지만 '경징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1.1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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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충당부채 회계처리 지적…경징계 그쳐
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금융당국이 5년 전 충당부채와 관련해 오스템임플란트의 회계처리를 지적했으나 경징계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임플란트 산업의 수익인식에 대한 사례연구' 논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6년 반품충당부채 167억원을 인식하기 위해 2012~2015년 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

이에 따라 이익잉여금은 130억원 감소했으며 매출 52억원을 취소해 영업이익은 36억원, 당기순이익은 28억원 감소했다.

임플란트 업계에 대한 특별감리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다른 두 회사의 수익인식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감리를 요청하며 이뤄졌다.

오스템임플란트를 포함한 세 회사가 모두 특별감리를 받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는 경징계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호 조선대학교 경상대학 부교수 등이 작성한 해당 논문은 지난 2018년 8월 회계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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