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정부가 이르면 12일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에 대한 국내 도입 일정을 발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르면 내일(12일) 중 치료제 도입 일정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안내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관계기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 발표는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빠르게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10일 "정부는 이번 주부터 먹는 치료제를 사용할 계획"이라며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에서 고령층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등 100만4000명분을 선구매 계약했다.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과 미국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이다.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이번 주 도입과 동시에 실제 처방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르면 13일 팍스로비드 계약분 2만명분의 국내 반입에 이어 14일부터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먹는 치료제는 재택치료자 중심으로 처방될 예정이다. 특히 고령층 등 위중증으로 이어지기 쉬운 고위험군이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는 오는 14일, 금요일 발표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방역의료분과에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내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의견수렴을 더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