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이준석 화해, 밀당의 애정쇼...음습한 담합” 비판
추미애 “윤석열-이준석 화해, 밀당의 애정쇼...음습한 담합” 비판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1.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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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비단주머니는 속빈 가마니…쇼맨십으로도 국민들 마음 통과하긴 어려울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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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내홍을 겪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극적으로 화해한 것에 대해 “밀당의 애정쇼” “잔꾀 쇼맨십”이라고 혹평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위선의 운전대를 잡았다. 4인(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의 웃음 뒤에 음습한 담합이 보인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추 전 장관은 “이준석의 비단주머니가 속 빈 ‘가마니’였다”면서 “‘가만히’ 있으라는 잔꾀도 못 참는 형님과 삐쳤다가 다시 포옹하는 밀당의 애정쇼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철 AI(인공지능) 인사가 연습문제였다면 대선을 코믹쇼로 만드는데는 성공했다”며 “연습 문제 대신 처절한 반성을 시켰어야 했다. 잘못을 시정하는 행동을 요구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그러나 엎질러진 물”이라며 “바닥까지 드러낸 잔꾀 쇼맨십으로 국민마음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6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이 대표와 윤 후보의 막판 의총 참석을 계기로 철회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의원 전원이 참석한 의총장에서 그간의 갈등 관계를 일시에 봉합하고 ‘원팀’을 약속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1일 선대위직을 사퇴한 지 16일 만이다.

이후 이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윤 후보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등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평택 장례식장까지 직접 운전 이동해,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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