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당무우선권, 당대표 찍어누르는 제도 아냐...파국으로 가면 공멸”
홍준표 “尹 당무우선권, 당대표 찍어누르는 제도 아냐...파국으로 가면 공멸”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1.07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洪, 유튜브 ‘홍카콜라’ 재개…尹 겨냥해 “조자룡 헌 칼인 줄 잘못 알고 있어”
ⓒ뉴시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경선 패배 이후 2달 만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당무우선권을 이유로 새 선거대책본부 인선을 강행한 윤석열 후보를 향해 “당 대표를 찍어누르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내 내홍에 대해서는 "파국으로 가면 공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방송에서 "이 대표도 자중하시고, 윤 후보도 더 이상 이 대표를 공격하지 않았으면 한다. 파국으로 가게 되면 공멸"이라며 "이 위기를 당이 재반등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무우선권은 2006년 혁신위원장으로 제가 만들었다. 윤 후보 측이 착각하고 있다. 불가피할 경우 후보 생각을 우선해 달라는 건데 조자룡의 헌 칼인 줄 잘못 알고 있다”며 “취지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시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선 “삼척 동자도 알 수 있는 문제”라며 “후보 본인의 능력과 처가 일이다. 대장동 비리도 마찬가지고 내 처갓집 비리도 엄단하겠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여줘야 윤 후보가 내세웠던 공정, 상식, 정의에 부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처음에 공정, 정의, 소신으로 떴는데 부인 사건, 처가집 비리,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공격을 받으면서 그게 무너졌다고 생각하니까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이라며 "처갓집 비리는 대통령이 되면 가차 없이 엄단하겠다. 내 아내도 용서치 않겠다는 단호한 결기를 보여줘야 다시 지지율이 재반등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각종 모임에 가서 질의응답도 자연스럽게 하고 어떤 질문이 오더라도 현장에서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은 ‘A4용지 대통령’을 다시 만들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참 영악하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영혼도 팔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있고 어떤 정책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무한한 변신을 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후보가 왔다갔다 한다’ 이런 식으로 판단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