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서 경부선 KTX열차 탈선, 상하행선 운행 중단...“7명 경상”
충북 영동서 경부선 KTX열차 탈선, 상하행선 운행 중단...“7명 경상”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1.05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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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58분께, 서울발 부산행 열차 궤도 이탈...터널 내 철제구조물 열차 추돌 추정
5일 낮 12시46분께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터널 내부에서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운행 중이던 KTX열차를 덮쳤다. 사진은 충격 받은 KTX 열차 모습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5일 낮 12시46분께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터널 내부에서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운행 중이던 KTX열차를 덮쳤다. 사진은 충격 받은 KTX 열차 모습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충북 영동군에서 경부선 고속열차(KTX)가 탈선해 승객이 다치고,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58분께 충북 영동군 영동읍 회동리 영동터널 주변에서 서울발 부산행 KTX 23열차 4호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 충격으로 열차 유리창이 일부 깨지면서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6명은 병원이송을 거부해 60대 남성 1명만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열차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탈선한 KTX 열차서 내리는 승객들
탈선한 KTX 열차서 내리는 승객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승객들은 사고발생 1시간 후 대체 열차가 도착해 옮겨 탔다. 사고 열차는 동력차 2량, 객실 8량 등 10량으로 이뤄져 있으며, 사고 당시 이 열차에는 승객 300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열차는 KTX-산천(23열차)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수습으로 일대 상·하행선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속선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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