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주택시장,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 전환... 가속도 붙어”
홍남기 “주택시장,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 전환... 가속도 붙어”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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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하고 비상한 각오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역량을 총결집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되고 가격이 하락한 지방자치단체수도 11월 첫째 주 6개에서 12월 넷째 주 30개까지 확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은 은평, 강북, 도봉 등 3개 구 가격이 하락하고 자치구의 76%는 하락 경계점 이내로 진입했다”면서 “최근까지 가격 상승을 선도했던 5년 이하 신축주택도 12월 넷째주에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아파트 주간 상승률이 0.05% 미만인 서울 자치구 수는 지난 11월 첫째 주 1개, 12월 첫째 주 6개였다가 12월 넷째 주에는 19개로 늘었다. 5년 이하 신축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12월 첫째 주 0.16%에서 넷째 주 –0.00%로 돌아섰다.

이에 홍 부총리는 “수도권은 2021년 첫 하락 사례가 관찰됐던 12월 둘째주 이후 2주 만에 하락지역이 10개 시군구로 급증했다”면서 “10월 첫째주 대비 12월 넷째주까지의 (수도권 상승률) 낙폭도 0.30%포인트로 부동산 통계를 약 3개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하향세는 지방에서도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지방 역시 12월 말 매수자 우위로 재편되는 가운데 특히 세종 매매가격지수가 12월 넷째 주 중 공공·민간 통계 통틀어 역대 최고 수준인 0.63% 급락해 작년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택에 대해서는 “12월말 매수자 우위로 재편됐고 특히 세종 매매가격지수가 12월 넷째주 공공·민간 통계 합쳐 역대 최고 수준인 0.63% 급락해 지난해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부분이 일정부분 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의 하향 안정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견지하며 추진해 나가겠다. 절박하고 비상한 각오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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