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에 “이준석 핍박하면 대선 물 건너가...포용해야”
홍준표, 윤석열에 “이준석 핍박하면 대선 물 건너가...포용해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2.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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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심각...후보 직접 나서 갈등 관리해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준석 당대표가 못마땅 하더라도 포용하라”며 "후보가 직접 나서서 갈등 관리를 하시기 바란다. 더 악화시키면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격히 악화된 윤 후보 지지율을 언급하며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이 있고 ARS(자동응답시스템)가 있는데 전화면접은 응답율이 20~30%에 이르고 ARS는 3~7%에 불과하다"며 "ARS는 우리한테 통상 5~8%까지 유리하게 나오는 게 통계 수치상 정확하다. 그건 정권교체 열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리얼미터 등 ARS는 경향성만 보면 되고 NBS 등 전화면접조사는 실제 여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주)의 조사조차 늘상 우리에게 5~8% 유리하게 나오는데 1.6% 진다면 그건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공정(주)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4~25일 진행한 조사를 말한다.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1%, 윤 후보는 37.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 후보는 1.3%포인트 상승했으나, 윤 후보는 3.1%포인트 하락해 역전을 허용했다.

앞서 최근 윤 후보는 이 대표를 겨냥해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해 이 대표도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대응하는 등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또한 전날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 사퇴 필요성까지 거론되기도 하는 등 당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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