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 그대로 노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무리 막강한 권력과 큰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노화를 막을 수는 없다. 불로초를 찾아 헤맸던 진시황도, 미의 상징 클레오파트라와 영원한 젊음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던 파우스트도 끝내 노화와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를 늦출 수는 있다. ‘노화 방지’ 혹은 ‘항노화’라는 의미로 쓰이는 ‘안티에이징’이 그것이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노화를 붙잡거나 막을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름이나 탄력저하 등은 피부과 시술로 일부 개선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안티에이징이라 불리는 의학 시술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리프팅 분야에서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다.  하지만 안티에이징은 개인의 나이와 피부 상태, 노화 정도에 맞춰 시술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毒)이 될 수도 있다. 복잡한 시술은 물론 간단한 시술을 하더라도 얼굴에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장비의 차이나 시술을 주도하는 피부과 전문의의 노하우의 차이에 의해서도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값싼 비용’만을 내세운 이벤트나 인터넷 광고에 현혹되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획일적인 시술을 진행할 경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음은 물론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화로 인해 탄력 잃은 피부 개선하는 ‘리프팅’ 시술... 풍부한 경험의 피부과 선택 필수

피부 노화는 보통 25세 전후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콜라겐 감소다. 피부 진피층을 구성하는 콜라겐은 세포와 세포 사이를 연결해 탄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콜라겐이 감소하게 되면 피부 조직이 느슨해지고 노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한 번 떨어진 피부 탄력은 다시 예전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영양제를 챙겨 먹거나 꾸준한 홈케어를 한다고 하더라도 피부 탄력 회복이 쉽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레이저 리프팅으로 피부 탄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리프팅은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은 피부를 개선하는 방법을 뜻한다. 피부에 처짐이 발생하는 이유는 피부를 구성하는 근육의 부피 및 콜라겐 섬유들이 감소하고 SMAS층이 헐거워지기 때문인데, 이러한 SMAS층에 자극을 주어 리프팅 효과를 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리프팅 시술로는 울쎄라, 슈링크, 튠페이스 등이 있다. 이는 고강도 집적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에 조사해 처짐이 발생한 부위 탄력을 개선하는 원리다. 초음파를 피부 진피층까지 조사하기 때문에 통증 발생의 우려가 있어 국소마취를 병행한다. 하지만 시술 후 외적인 흔적이 남지 않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스킨다피부과의원 청담점 홍광철 원장은 “평소 피부가 처져 고민이거나 주름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걱정하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본인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환자 얼굴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인지하고 상태를 고려해 이에 맞춘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의 피부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레이저 리프팅 시술의 종류... “개인별 1:1 맞춤형으로 시술해야”

이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울쎄라 리프팅은 강력한 집적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속 원하는 깊이를 정확히 타게팅해서 피부 속 처짐을 끌어 올려주는 리프팅 장비다. 일반적인 레이저 시술이 닿을 수 없는 근막층에 작용하는 시술로 전체적으로 늘어진 살을 리프팅 해주기 때문에 얼굴 라인을 갸름하게 만들어주고 늘어진 볼살, 턱라인, 이마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젊은층에서는 얼굴형 정리를 위해서, 중년층에서는 처진 피부 개선을 위해서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슈링크는 고강도 초음파를 활용해 실제 피부 처짐이 시작되는 피부 진피층 아래 SMAS 근막층부터 겉 피부까지 당겨준다. 눈가, 턱, 바디 등 부위별 맞춤 팁을 활용하여 좀 더 꼼꼼한 교정이 가능하며 콜라겐 재생을 통해 리프팅과 모공축소, 과도한 얼굴 지방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튠페이스의 경우 전반적인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유지하는 시술로 고주파 레이저를 조사해 콜라겐 생성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피부 탄력 증가를 꾀하고 탄력 결정 요인을 증식함으로 자연스러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피하에 녹는 실을 주입하여 조직을 끌어올리거나 윤곽주사, 물광주사 등으로 처진 부분을 관리하고 수분을 공급할 수도 있다. 또한 보톡스를 이용해 국소부위 주름을 케어하거나 필러로 볼륨감을 향상하는 등 다양한 리프팅 시술들이 있다.

홍광철 원장은 “많은 이들이 선택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므로 개별적인 상태를 확인한 후 1:1 맞춤 계획을 세운 후 관리해야 한다”며 “얼굴 전체를 케어할 때 적합한 시술이 있고 국소부위에 시술하기 적합한 시술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섬세함이 관건인 레이저 리프팅 시술... 임상경험 풍부한 대한민국 2% 피부과전문의가 유리

한편,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 하더라도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시술의 필요성에 대해 꼼꼼한 상담을 받는 것이 먼저다.

환자마다 피부 탄력이 저하된 정도는 원인, 콤플렉스로 느끼는 부위, 얼굴 크기 등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춰 가장 적합한 방식의 리프팅을 선택하고 신중하게 시술을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시술을 위해 피부과를 선택할 때는, 가급적 피부과전문의가 시술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대한민국 의사 가운데 피부과전문의는 2%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과전문의인 홍광철 원장은 “레이저 리프팅 시술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피부타입에 적절한 시술을 선택해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어느 시술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얼굴 및 목주름 리프팅은 피부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섬세한 시술이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또한 정품 장비와 정품팁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불법적으로 개변조된 팁은 부작용의 위험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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