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 ‘간’...“간암의 주범은 ‘B형간염’”
침묵의 장기 ‘간’...“간암의 주범은 ‘B형간염’”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12.2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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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원인의 70%가 B형간염, 위생 관리와 예방 접종 중요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매년 10월20일은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가 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진단과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지정한 '간의 날'이다.간은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 가운데 하나다. 해독·살균 작용은 물론 탄수화물·아미노산·단백질·지방 등 주요 영양분의 대사, 담즙산·빌리루빈 대사, 비타민·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등 다수의 대사작용을 담당한다. 이렇게 중요한 간은 매일매일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지만 통각수용기가 없어서 70%이상 손상되더라도 특별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간암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알콜성 간질환, 비(非) 알콜성 지방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B형간염은 한국인의 간 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B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3억 5천만 명의 만성 감염자가 있고 매년 60만 명 이상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B형간염은 급성간염, 만성간염,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만성간염 및 간경변증 환자의 약 70%, 간세포암종 환자의 약 65-75%에서 HBsAg(B형간염 표면항원)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B형간염은 간암 위험도와 간경화로의 진행 위험도도 높아...정기검진 및 치료 필수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며,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 B형간염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가 현재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국내 간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만성 B형간염은 일반인에 비해 간암의 발생 위험도가 특히 높고 간경화로의 진행 위험도도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 및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 복용을 통해 환자의 예후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B형간염은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음식이나 식기를 통해서는 거의 전염되지 않는다. 또한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이나 입맞춤 등으로는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는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혈액, 체액, 감염된 사람과의 성적 접촉, 주사기 바늘 공동 사용 등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바이러스 보유 여성의 출산 시 아기가 감염되는 모자간 수직감염이 가장 중요한 감염경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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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쾌한내과 임상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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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쾌한내과 임상혁 원장은 “만성 B형간염 환자라도 간 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많고, 가벼운 경우에는 증상을 동반하지 않아 방치하다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수직감염 가족력이 있거나, B형간염 양성으로 알고 있는 경우에는 증상 유무, 간 수치와 상관없이 무조건 정기검진을 통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형간염 예방접종은 총 3회... 증상 없더라도 철저한 간경변, 간암 스크리닝 받아야

B형간염 예방접종은 총 3회(0, 1개월, 6개월)를 거쳐 진행한다. 특히 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 수혈을 자주 받아야 하는 환자, 혈액투석 환자 등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만큼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임상혁 원장은 “아쉽게도 현재까지 B형간염에 대한 완치제는 없다. 다만, 최근에는 내성이 적고 효과가 좋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있다”며 “간 수치와 B형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따라 전문의의 지시에 맞춰 복용하면 간경변증 진행이나 간암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는 임의로 투약을 중단할 경우, 바이러스 돌파 현상에 의한 급격한 간 수치 증가 및 치료제의 내성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형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성인이나 신생아는 B형간염 예방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B형간염 예방 백신은 주로 3회에 걸쳐 접종하게 되는데, 예방 백신 접종 이후 정상적으로 항체가 형성됐다면 이후 추가 접종 없이 면역이 유지될 수 있다.

임상혁 원장은 “B형, C형 간염 보균자는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40세 이상의 만성간질환 환자는 6개월마다 간암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며 “만성 B형 간염 보균자는 간암의 발생확률이 100배 상승하고 간염에 걸린 기간이 오래될수록 간암의 발생위험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철저한 간경변, 간암 스크리닝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Do no harm : 환자에게 해 끼치지 말라”... 환자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원

서울상쾌한내과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위치한 건강검진센터를 동반한 내과의원이다. 현재 미추홀구 용현동, 숭의동에는 인구에 비해 전문적인 내과 진료 및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병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임상혁 원장은 서울상쾌한내과를 통해 환자들에게 조금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내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원을 결정했다.

임상혁 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며 국내 희귀 케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진료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 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퇴국 후에도 꾸준히 교수님들과 교류하며 다수의 연수강좌, 학회에 참석하여 최신지견과 전문지식을 꾸준히 습득하고 있다고 한다.

임 원장은 서울상쾌한내과의 장점에 대해 “서울대병원에서 체득한 풍부하고 다양한 임상경험, 내시경 시술 경험과 Full HD 내시경 및 초음파 등의 최첨단 의료장비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빠른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며 “환자의 편의와 안전, 코로나 시대에 철저한 방역 및 소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병원과 비교했을 때 보다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내시경실, 소독실을 운영하고 있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인증 1:1 내시경 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조직검사 및 모든 소모품은 1회용만을 사용하여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원장은 “은사님께서 의료윤리와 관련해 항상 하셨던 말씀 가운데 ‘Do no harm : 환자에게 해 끼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나의 진료 행위가 정말 환자를 위하는 일인지 항상 고민하고, 환자와 공감할 수 있는 겸손한 의사가 되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의학에 매진하고, 환자의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해 정직하고 올바른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개원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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