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궁 건강을 원한다면...“몸을 따뜻하게 해야”
여성 자궁 건강을 원한다면...“몸을 따뜻하게 해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2.2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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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 겪는 다양한 여성 질환... 증상에 맞는 산부인과적 치료 필요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예로부터 어머니들이 자주 하던 ‘여성은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관습적인 이야기가 아니었다. 실제로 날씨가 추워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궁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이렇게 겨울철에 유독 자궁질환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면 아랫배가 찬 공기에 노출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자궁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 패션 아이템인 스키니진, 레깅스 착용으로 하복부가 압박되면 혈액순환이 저하돼 자궁질환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궁이에 불을 때던 시절 우리 어머니들은 오히려 여성 질환 발생 확률이 현저히 적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궁이에 불을 땔 때 나오는 따뜻한 원적외선과 열이 자궁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여성은 인생의 황혼기를 지날 때까지 다양한 자궁 및 난소질환에 노출된다. 하지만 여성 질환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할 경우 더욱 큰 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식기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는 바로 병원을 찾고, 평소에도 꾸준히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체 여성의 60%에서 발병하는 ‘자궁근종’...평소와 다른 증상 나타나면 검진 받아야

자궁질환 중 대표적인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자궁평활근에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여성의 60%가량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하다. 최근엔 임신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 횟수가 줄면서 여성호르몬에 더 일찍, 장기간 노출돼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의 경우 대부분의 자궁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해 발생 여부를 좀처럼 알기 어렵다. 갑자기 생리량이 늘거나 생리통·골반통·골반의 압박감·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한 번쯤 질환을 의심해보고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체중감소를 위한 지나친 다이어트 역시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신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끼쳐 자궁근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궁근종이 발생한 경우, 무조건 수술하지는 않는다. 특히 미혼 여성은 가급적 수술은 피하는 게 유리하다. 대체로 생리과다·빈혈 증상이 심한 경우나 생리통이 약으로도 조절되지 않거나, 자궁근종이 너무 커서 압박 증상이 심한 경우에 수술을 고려한다. 그렇지 않다면 수술보다는 정기적 추적 검사로 예방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

루빈여성의원 조보라 원장은 ”근종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이나, 비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지켜볼 수 있지만, 크기가 크거나 갑자기 2배 이상 크기가 증가한 경우, 근종의 위치가 좋지 않거나 다발성이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며 ”최근에는 단일공 복강경수술로 흉터를 최소화하여 근종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자궁 질환 예방 및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 필수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1㎝가량 구멍을 3~4개 뚫고 수술을 진행하다 보니 흉터가 남아 미용적 측면에서 불편함이 컸다. 이를 개선해 최근에 나온 방법이 단일공 복강경수술이다. 단일공 복강경수술은 개복을 하지 않고 배꼽에 1㎝ 길이의 한 개의 구멍만을 내서 그 절개창을 통해 복강경 카메라 및 2개의 수술기구를 동시에 투입해 시술하기 때문에 수술 흔적이 크게 남지 않아 미혼 여성이나 중년 여성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이는 기존 어떤 수술들보다 의료진의 기술력과 숙련도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치료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검증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수술 전 정확한 검진 및 상담은 필수다.

[루빈여성의원 조보라 원장]프로필-조보라 대표원장 · 산부인과 전문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산부인과 산과 및 정밀 초음파 세부 전임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산부인과 임상 강사 (모체태아 의학)· 전) 연세W산부인과 진료 원장· 대한 산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 산부인과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 모체태아의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 폐경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정회원· 한국 마더세이프 약물상담 전문가 과정 수료
[루빈여성의원 조보라 원장]
-조보라 대표원장 · 산부인과 전문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산부인과 산과 및 정밀 초음파 세부 전임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산부인과 임상 강사 (모체태아 의학)· 전) 연세W산부인과 진료 원장· 대한 산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 산부인과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 모체태아의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 폐경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정회원· 한국 마더세이프 약물상담 전문가 과정 수료

 

조보라 원장은 “특히 자궁근종은 치료 후에도 다시 재발할 수 있어 평소 자궁 건강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재발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여성 전문의가 진료하는 산부인과... “같은 고민 나눌 수 있을 것”

갱년기는 폐경기를 전후해 난소의 기능이 점차 감소하는 수년간의 시기로, 평균 51세를 정점으로 전후 5~10년 사이에 나타난다. 발작성 흥분, 안면홍조, 현기증, 불면 등의 혈관운동장애나 위장장애, 심할 경우 정신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개는 1~2년 내 낮아진 여성 호르몬 농도에 적응하면서 완화되는 양상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또한 골밀도가 심하게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중년 여성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갱년기만이 아니다. 성인여성의 약 40%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요실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올 수 있으나 특히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유출되어 속옷을 적시게 되는 현상으로 위생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며,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조보라 원장은 “요실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임신과 출산”이라며 “요실금증상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정신적 고통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병원을 찾아 꾸준히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루빈여성의원 조보라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대학병원과 큰 규모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주로 재직하면서 단순한 부인과 시술부터 섬세한 성형, 복강경 수술까지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질병의 경중을 제대로 판단하고 소위,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되는 주요 질환들에 대해서는 개인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것인지 상급병원으로 전원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루빈여성의원은 여성 산부인과 전문의 대표원장이 직접 상주하며 진료한다. 조보라 원장은 “막연히 산부인과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갖고 계시다면, 편하신 시간에 내원하셔서 궁금했던 부분을 상담도 받으시고, 편하게 진료받고 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같은 여성으로서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였고, 또한 학생으로 직장인으로, 워킹맘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저희 병원에 내원해주시는 분들이 느끼는 문제나 고민들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때로는 친구처럼, 딸처럼, 언니처럼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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