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0% 이상이 겪는 ‘허리 통증’...“조기진단 중요”
인구 80% 이상이 겪는 ‘허리 통증’...“조기진단 중요”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2.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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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에 따라 통증 범위나 발생 빈도, 치료 방법 다 달라...정확한 진단 먼저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나이가 들면 신체 모든 부위에서 노화가 시작된다. 척추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근골격계는 퇴행하고 노화해 여러 가지 통증과 질환을 일으킨다. 얼핏 느끼기엔 통증 정도나 발생 부위가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질환에 따라 통증 범위나 발생 빈도, 치료 방법이 다 다르다.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특히 현대인들은 급속한 산업화와 서비스 산업의 발달로 대부분 앉아서 생활을 하게 되고 컴퓨터 및 스마트 폰 보급율 증가로 좋지 못한 근무 자세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서구적 식습관 및 운동 부족 등으로 근력은 약해지고 비만해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그 중 가장 흔하게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허리다. 허리 통증은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한 번 이상은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고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우리 척추뼈 중간에는 몸의 하중과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라는 조직이 있는데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는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허리에 있는 정상적인 디스크의 섬유륜이 손상되고 안쪽의 수핵이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가 나타나면 주로 반복적인 허리 통증 또는 엉치 통증이 느껴지고, 앉아 있을 때나 아침에 머리를 감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척수신경이 눌리는 부위에 따라서 고관절, 무릎, 발가락까지 내려오는 방사통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엔 다리 감각 이상이나 근력 이상, 대소변 장애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퇴행성 질환, 척추관협착증... “단기간 치료로 완치 힘들어, 증상 초기 적극적인 치료 필요”

다음으로 흔한 척추질환이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들고 편해지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허리를 구부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꼬부랑할머니’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영태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관리해야 하는 질환” 이라며 “약이나 물리치료만으로는 치료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부터 방치하지 말고 주사치료나 시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는 보조요법으로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비수술 재생치료에는 프롤로 치료, 체외충격파치료, DNA주사치료가 있다. 이러한 재생치료는 디스크나 신경 자체를 치료하기보다 인대나 근육 등의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치료법인데, 이러한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 척추관협착증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장기간의 치료에도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거의 없는 안전한 치료로 알려졌다.

또 다른 비수술 치료에는 신경차단술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일명 ‘신경주사’로 알려져 있는 치료로 이 ‘신경주사’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한 치료가 많은데, 흔히 ‘뼈주사’로 불린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잘 쓰면 명약이지만 오남용과 과사용을 하기 쉬운 약이라서 적절한 때, 최적의 용량으로 단기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공포감 때문에 스테로이드 주사(뼈주사)를 치료에서 배제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의학상식으로 척추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의 방침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한편, 최근 신경차단술의 흐름은 스테로이드(뼈주사)가 없는 안전한 주사치료를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시행하면서 다른 재생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치료의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환자가 의사와 병원을 신뢰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전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척추관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척추 시술이 필요하거나 간혹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척추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잘못된 의학지식과 부정확한 민간요법이 병 키워”.... 허리질환은 척추전문의와 상의해야

간혹 허리 환자들 중에는 “허리주사는 자주 맞으면 안좋다”거나 “허리는 수술하면 불구된다”, “물리치료만으로 고칠 수 있다”는 등의 정확하지 않은 의학지식에 기대 치료의 시기를 놓쳐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잘못된 민간요법도 병을 악화시키거나,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허리통증이나 허리의 문제는 반드시 척추전문의와 상의해서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

[강진88정형외과의원 이영태 원장]프로필-前)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임의-前)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지도전문의-前)분당 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외래교수-前)당진 종합병원 관절센터장-前)9988병원 척추 센터장-現)강진88정형외과 대표원장-現)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학회활동- 서울대학교 정형외과 동문회 정회원- 대한 정형외과 학회 정회원- 대한 슬관절 학회 정회원- 대한 족관절 학회 정회원- 대한 척추 외과 학회 정회원- 대한 소아정형외과 학회 정회원- 대한 골대사 학회 정회원- AO Trauma principle course수료(2015)
[강진88정형외과의원 이영태 원장]
-前)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임의, -前)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지도전문의, -前)분당 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외래교수, -前)당진 종합병원 관절센터장, -前)9988병원 척추 센터장, -現)강진88정형외과 대표원장, -現)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학회활동> - 서울대학교 정형외과 동문회 정회원, - 대한 정형외과 학회 정회원, - 대한 슬관절 학회 정회원, - 대한 족관절 학회 정회원, - 대한 척추 외과 학회 정회원, - 대한 소아정형외과 학회 정회원, - 대한 골대사 학회 정회원, - AO Trauma principle course수료(2015)

 

이영태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환자분들은 척추에 무리가 가는 신체 활동은 줄이면서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척추관협착증의 악화를 방지하고 허리통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노년기의 생활을 영유하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허리통증의 치료는 단순히 병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활패턴과 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운동치료 및 재활치료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치료 및 관리를 함으로써 수술적 치료까지 진행되기 전에 척추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근의 치료의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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