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헌법적 권한...결정 존중”
송영길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헌법적 권한...결정 존중”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2.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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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 전 대통령 사면 결정 존중"...“이철희 靑 정무수석과 사전 논의는 없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조금 전 정부에서 국무회의를 거쳐 특별사면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심사숙고의 과정을 걸쳐 결정한 이번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헌법적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일 국무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포함,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 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선거사범, 사회적 갈등 사범 등 309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의결했다. 이번 특사는 오는 31일 단행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후 브리핑에서 "국민 대화합과 위기 극복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국민 대화합의 관점에서, 장기간 징역형 집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 사면 복권하고, 형 집행을 완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복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송 대표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 전 대통령 사면문제를 사전에 논의했다는 보도내용은 부인했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오전 “송 대표와 청와대 관계자가 사면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무근”이라며 “송 대표는 인대파열 수술을 받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난 적이 없고 통화 내역도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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