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는 윤석열 "김대중 잊은 민주당을 호남이 심판해달라"
광주 가는 윤석열 "김대중 잊은 민주당을 호남이 심판해달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2.23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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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지역주의의 사슬을 벗자"
"與, DJ 용서·화해는 없고 편가르기만"
"새시대위, 정권 교체 큰뜻 모두 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 덕진구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로 알려진 이세종 열사 표지석에 헌화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 덕진구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로 알려진 이세종 열사 표지석에 헌화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호남을 방문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23일 "김대중 정신을 잊은 민주당을 호남에서 심판해주셔야 한다"며 "이번 만큼은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의 사슬을 말끔히 벗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주의와 통합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민주당이 민주주의 정신을 저버리고 국민들을 갈라치는 정치를 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중시한 용서와 화해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국민 편가르기에 골몰한 지 이미 오래"라며 이같이 적었다.

윤 후보는 "호남은 텃밭이라며 자만하는 민주당, 민주주의를 저버린 민주당은 호남을 저버렸다"고 날을 세우며 "민주당이 못 하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제가 해내겠다. 국민의힘이 부족해 등 돌리고 서운해하셨던 호남 분들의 두 손을 꼭 잡고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용호 의원, 박주선·김동철·윤영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한 호남 인사들을 열거하고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뜨거운 열망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에 대한 입장이 같다면 결코 우리는 다르지 않다. 정권교체라는 큰 뜻 앞에 우리 모두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전날 전북 완주 수소산단을 시작으로 전북대 고(故) 이세종 열사 추모, 전북 선대위 출범식, 군산 자영업자 면담 등을 이어간 윤 후보는 이날 광주와 순천, 광양 방문으로 두번째 호남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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