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등판 계획 처음부터 없었다...논란 물을 것 뻔한데”
윤석열 “김건희 등판 계획 처음부터 없었다...논란 물을 것 뻔한데”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2.2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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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해”... "법 외적인 지위 관행화 맞지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선거 기간 중 등판 여부에 대해 22일 "제 처는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며 "(등판)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최근 김씨를 둘러싼 허위 경력 논란 등을 의식한 듯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부인이란 말은 쓰지 말자. 무슨 영부인"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본인이 전시하고 본인 일하는 데서 공개적으로 나설 순 있지만, 남편이 정치하는데 따라다니는 걸 싫어한다. 필요하면 나올 수 있지만"이라며 "봉사활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소감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사건을 물을 게 뻔한데 본인이 그걸 하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약자와의 동행' 활동에 함께하는 것도 썩 내켜 하지 않았다"고 했다.

주요 의사결정이나 정치적 결정에 대해 아내와 상의하는지에 대해서는 "나하고 그런 얘길 안 하기 때문에 (아내가) 섭섭하게 생각할 때도 있다 대화할 시간이 없다. 잘 안 한다"며 "나도 당에 온 지 얼마 안 돼 정치인들을 잘 모르는데, 아내도 정치권에 아는 사람이 없다. 내 정치적 활동과 관련한 대화를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부인에 대해 법 외적인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건 맞지 않는다"며 "외교 등에서 상대국 정상을 부부동반으로 만날 경우 국제 프로토콜(외교 의전)에 맞게 해야 할 일은 청와대 비서실에서 지원해주면 되고 가족들 경호도 경호실이 하는 것이니 제2부속실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와 관련해선 “1년6개월 동안 검찰이 조그만 거라도 찾아내려 했는데 (못했다)”라며 "경찰 내사보고서가 언론으로 가고, 여당 의원이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게 정상적인 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내) 본인은 자신 있다고 한다. (검찰이) 계속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건 수사를 빙자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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