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네거티브 전쟁 그만하자...尹 사과 불충분하면 겸허히 순응”
김종인 “네거티브 전쟁 그만하자...尹 사과 불충분하면 겸허히 순응”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2.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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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가족 리스크' 국면전환 시도… “과연 국민들이 정치권을 뭐라 생각하겠나”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 이재명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으로 여야 공방이 과열되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더 이상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일들이 굉장히 막중한데도 지금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네거티브 전쟁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과연 국민들이 정치권을 뭐라고 생각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 우리나라가 직면한 여러 사태를 놓고 볼 때, 대통령에 출마한 후보들은 어떻게 그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서 논쟁을 해야 한다”며 “민생과 우리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 각 후보가 어떤 주장을 내걸고 경쟁할지에 몰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지난 17일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윤 후보는 본인이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저는 이런 점이 앞으로도 계속 지켜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사과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에는 "국민들이 더 새로운 걸 요구한다면 우리 당은 겸허히 그에 대해서도 순응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추가 사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현 정부가 내놓을 게 없어 집권여당 후보를 가진 정당이 계속 네거티브만으로 선거를 하겠다는 게 상식에 맞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등 부동산 보유세 완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현 정부 정책을 부정하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재산세제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며 "한편에선 공시지가와 재산세를 동결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토보유세를 도입해 투기 이윤을 모두 흡수한다고 하는데 과연 이 후보의 재산세에 대한 기본 입장이 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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